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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를 주신 수험생분은 편입을 위해 학점은행제를 통해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신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편입을 희망하는 학과는 심리학과로 학점은행제 이수 전 전적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던 이력이 있었습니다.
이번 수험생분의 특징과 강점은 이미 심리학을 전적대에서 공부해본 경험이 있으신 만큼 이와 관련된 활동을 충분히 가지고 계셨다는 점입니다. 또한, 여러번 글을 써서 수상 경험이 있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편입 자소서를 작성하실 때 글쓰기 자체에 부담이 있으셨다기보다는 수 많은 경험 중 소재를 선정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필요해 컨설팅을 의뢰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번 컨설팅은 경영학을 공부한 경험과 심리학에 대한 전공 기초 지식 등 지원 전공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을 적절히 융합하는 것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준비했습니다.
1:1 컨설팅 일정이 종료되면 첨삭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첨삭 작업은 수험생분이 초안을 작성해서 전달해주신 날짜로부터 평균 3일이 소요됩니다.
수험생분이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작성하신 초안입니다. 심리학 전공기초지식을 전적대학교에서 배우신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강화와 처벌'과 같은 전공기초지식을 자기소개서에 담아내려 하셨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쭉 읽어보시면 길지 않은 글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겨서 읽히는 기분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금 보여드린 초안은 지원 동기에 대해서 < 편입 전형에 지원하게 된 이유(목표) → 이 이유를 뒷받침하는 객관적/구체적 경험 > 순서로 글을 전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요소는 들어가 있지만, 각 요소의 중요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작성하다 보니 뒤죽박죽 소재가 섞인 글이 완성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소서를 읽으실 입학 담당자분들은 공들여 수험생분들의 서류를 하나하나 검토하시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평가 받는 서류는 항상 '읽기 편하고 자연스러운가?'를 꼭 되물어야 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읽기 편하고 자연스럽게 첨삭한 자기소개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첨삭을 진행할 때는 '지원 동기'문항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목표를 먼저 제시하고(편입 전형에 지원하게 된 이유(목표), 그 목표를 가지게 된 계기(이 이유를 뒷받침하는 객관적/구체적 경험)를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경험으로 충분히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글의 구조를 재구성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내용들은 덜어내는 작업을 함께 중요하게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면, '강화와 처벌'과 같은 심리학적 전공기초지식은 사실 '나'를 소개하고 설명하기에 매력적인 소재는 아닙니다. 오히려 글을 읽고 평가하실 교수님들이 더 잘 알고 계실 내용이며, 전공 면접을 통해서 전공 지식을 잘 알고 있음은 더 잘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초안과 비교해서 읽어보신다면 훨씬 더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글이 된 것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